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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기적 유전자"- 인간 본성의 진화적 기원

by zuzubank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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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진화 생물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의 관점에서 생명과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그는 이기적인 유전자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가, 아니면 우리는 그 영향을 넘어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이타심과 사랑, 도덕성까지도 유전자의 생존 전략일 수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하지만 도킨스는 단순히 인간을 ‘유전자의 꼭두각시’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유전자의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번 글에서는 착한 행동도 결국 이기적인 것인가, 사랑과 가족애는 유전자의 전략인가, 그리고 인간의 도덕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탐구하며, 희망적인 방향에서 인간 본성을 바라본다.

 

도서 "이기적 유전자". 저자-리처드_도킨스

📌 착한 행동도 결국 이기적인 것인가?

"우리는 본능적으로 타인을 돕는다. 하지만 그 본능조차도 유전자의 생존 전략일까?"


우리는 선한 행동이 이타적인 마음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그러나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타적 행동조차도 결국 유전자의 생존 전략일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즉, 우리가 남을 돕는 것은 개별적인 인간의 도덕성이 아니라, 유전자의 장기적인 생존 전략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타적 행동은 유전자의 ‘장기적인 이익’이 될 수 있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 서로 돕는 행동(협력)이 오히려 생존율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꿀벌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여왕벌과 동료들을 보호하는데, 이는 결국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하는 개체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단순한 도덕적 행동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집단의 생존율을 높이는 전략임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호혜적 이타주의’ – 내가 돕는 만큼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킨스는 ‘호혜적 이타주의(Reciprocal Altruism)’라는 개념을 설명하며, "우리가 누군가를 돕는 것은 결국 미래에 나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원시 사회에서는 협력하는 부족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으며, 이는 유전적으로도 유리한 선택이 되었다.
즉, 인간의 착한 행동은 단순한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유전자 차원에서 발전한 생존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인간은 유전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다
도킨스는 유전자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우리는 유전자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고도 말한다.
즉, 우리는 본능적으로 협력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이를 뛰어넘어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다.
"인간은 유전자의 명령을 따르지만, 동시에 그 명령을 거부할 수도 있다."

 

"이타심은 유전자의 전략일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더 위대한 가치로 발전시킬 수 있는 존재다."

📌 사랑, 우정, 가족애도 유전자의 전략인가?

"우리는 왜 사랑을 느끼고, 가족을 보호하려 할까?"


사랑과 가족애는 순수한 감정이라고 생각되지만, 저자는 이조차도 유전자의 전략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족과 가까운 사람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희생하려는 경향이 있다.

 

혈연 선택(Kin Selection) –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유전자의 생존 전략
유전자는 자기 자신을 최대한 많이 복제하고 후손에게 전달하려는 성질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특히 나와 유전자를 공유한 형제, 부모, 자식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는 가족을 지키는 것이 곧 내 유전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과 연애도 진화적 생존 전략이다
인간이 연애를 하고, 감정적으로 강한 유대를 맺는 이유는 더 건강하고 유전적으로 우수한 후손을 남기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건강하고 강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랑은 단순한 유전자의 생존 전략을 넘어서,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인다.

 

인간은 유전자의 논리를 넘어설 수 있다
저자는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족을 보호하지만, 동시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즉, 유전자의 전략으로 사랑이 시작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인간의 감정을 결정짓는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본능을 넘어, 더 넓은 의미의 사랑과 연대를 실천할 수 있는 존재다.

 

"유전자는 사랑을 이용해 생존하려 하지만, 인간은 그 사랑을 더 큰 가치로 확장할 수 있다."

📌 인간의 도덕성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인간은 유전자의 논리대로만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도덕성조차도 유전자의 생존 전략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우리는 유전자의 한계를 넘어서 도덕을 발전시킬 수 있는 존재"라고 강조한다. 인간의 도덕성은 단순한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라, 진화적 필요성과 사회적 환경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복합적인 개념이다.

 

초기 도덕성 – 생존을 위한 규칙이었다
원시 사회에서는 협력이 부족한 부족보다, 서로 돕는 부족이 생존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
생존을 위해 부족은 서로 공격하지 않고 신뢰를 바탕으로 공존하는 규칙을 발전시켰다.
도덕적 규범은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었다.

 

유전자가 도덕성을 만들었지만, 인간이 더 발전시켰다
도킨스는 "유전자는 우리를 이기적으로 만들려 하지만, 우리는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말한다.
인간은 유전자에 의해 기본적인 도덕적 본능을 갖게 되었지만, 환경과 교육을 통해 그것을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직접적으로 혈연이 아닌 사람에게도 도덕적 행동을 실천하며,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

 

도덕성은 단순한 본능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치다
우리는 종종 유전자에 의해 우리의 행동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간은 스스로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유전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도덕적 선택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타인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행동은 단순한 생물학적 본능을 넘어선다.
저자는 "우리는 유전자의 프로그램을 따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유전자의 명령을 따르지만, 그 명령을 넘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 결론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 본성이 단순한 본능이 아니라, 진화적 과정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설명하는 책이다.

 

착한 행동과 협력도 결국 유전자의 전략일 수 있다.
사랑과 가족애는 혈연 선택의 결과지만, 우리는 그것을 더 넓은 사랑으로 확장할 수 있다.
도덕성은 유전자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인간은 그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의 틀을 이해하고, 그것을 넘어서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